부당해고를 당했다 - 1
부당 해고를 당했다... 누군가는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글에 들어가기 앞서 타임라인
작년인 2021년 12월 우리 회사 CEO가 갑작스럽게 바뀌고, 회사가 어수선했다.
올해 2월 초 회사 경영을 축소하겠다고 메일을 받았다.
22년 2월 15일 처음 보는 CHRO라는 사람과 면담을 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약속 날짜인 22년 2월 21일 마음대로 면담을 그쪽에서 취소했다. 그리고 당일 오후에 전화가 와 다음날 오전으로 면담 일정을 잡았다.
22일 당일. 회사의 회의실에서 11시에 보기로 해놓고 11시가 넘어 연락 와 건물 내에 카페로 와라고 했다. (모든 것들이 자기들 편한데로였다ㅋㅋㅋㅋ 면담 일정도 조율이 아니라 통보 취소도 지들 마음대로 위치도 지들 마음대로;;)
클로바 노트 앱을 켜고 들어갔다.(님들도 한번 써보세요 다 텍스트로 변환해줍니다) 앉고 5분도 안 걸리는 해고 통보.
"CEO님이 말한 건 들었었죠? 그 말처럼 우리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계약을 중지해야 할 거 같네요"
나의 면담 앞에 나와 같은 근로 조건의 동료가 어떻게 통보를 받았는지 들었기 때문에 CHRO에게 질문을 했다.
"해고 통보인가요? 권고사직인가요?" <- 정해줘야 대응을 하니
잘 알지도 못하는 것 같았다. (CHRO지만 백그라운드는 HR이 아니었던 사람인 걸로 알고 있다. 결국 아무것도 모름)
"그냥 계약 중지입니다" 그러면서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더라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어쩌고 저쩌고" <- 어쩌라는 거지?
"그럼 보상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저는 계약 기간까지 얼마 남지도 않았고 퇴직금은요?"
"우리 회사에는 그런 보상은 없고 그쪽에서 잘 알아보시고 법적으로 해주세요"
아니, 제정신이 아닌 거 같았다.... 내가 알아보고 법적으로 진행하라니
아무튼 그날은 그렇게 마무리되었고, 나는 사무실 내 자리에 돌아와 동료와 함께 CHRO에게 받은 명함에 적힌 메일로 '우리는 계속 근로를 원합니다'라는 의지에 메일을 얼굴을 비치지도 않는 CEO(회사가 크지도 않으면서 얼굴도 볼 수 없었다), CHRO에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