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다양한 대화를 하게 된다. 대화가 능숙한 사람, 어려운 것 같은 사람, 요점을 모르겠는 사람, 설명이 부족한 사람 여러 부류가 있다. 이러한 대화 속에서도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다. 대화가 능숙한 사람이라면 대화 스킬을, 어려워하는 사람은 왜 어려운지 개선점을, 요점을 모르겠거나 설명이 부족한 사람은 그에 따른 개선점을 말이다.
나는 업무를 할 때 글을 쓰거나, 대화를 할 때 최대한 두괄식으로 말하고자 한다. 하지만 일상 얘기를 할땐 미괄식도 적절히 섞으려고 한다. 두괄식은 결론부터 말하고 그 후에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반대로 미괄식은 이유를 말하고 결론이 마지막에 등장한다. 보통 한국인들은 미괄식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 말을 하다가 요점을 놓치기도 하고 다른 곳으로 흐르기도 하는 것이다.(나도 당연히 그런다.) 하지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조금 더 극적인 설득을 해낼 수 있다거나 결론을 조금 더 강하게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초고령화 사회의 문제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노인들의 건강 문제가 엄청나게 대두되고 있죠. 60세 이상 3명 중 한 명은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라는 식이다. 두괄식의 경우 운동은 중요합니다.로 시작하여 왜냐하면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때문이죠. 60세 이상 3명 중 한 명은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요점을 얘기하고 후에 내용을 후술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두괄식으로 말하고자 하는 이유는 발표를 할 때, 업무를 진행할 때는 스토리텔링보다는 확실한 전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발표를 할 때 PT 시간이 길어진다면 상대방은 집중력을 점점 잃다가 중요한 부분에서는 집중력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효과는 약해진다. 나는 요점을 먼저 얘기하고, 상대방이 그래서 왜 중요한데?라는 질문을 불러일으키게 하려고 한다. 어떤 방식이 좋은지는 본인의 스타일에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사실 기획자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매우 중요하다. PM, PO의 역할도 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다른 직군과 소통하고 중간 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말이다. 어떤 대화방법이 더 중요하다라기 보다는 둘 다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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