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들이 그리고 많은 기획자들이 회사 내에서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 고충을 토로한다. 본인은 기획 업무로 들어갔는데 운영이나 마케팅, 디자인의 역할 등을 하고 있다고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들이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그래서 실력이 없는 듯....). 왜냐하면 그런 경험들이 나에게 언제 혜택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 깊은 경험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수 있지만 말이다.
나는 운동선수 - 코치 - 트레이너 - 대학원생 - 콘텐츠 기획 - 서비스기획이라는 이상한 길을 걸어왔다. 어떻게 보면 서로 연관 없는 직업을 거쳤다. 대학교에서 인턴으로 IT업계 맛을 보며, 성장한 사람들과 비교하면 나는 매우 부족하다(그런 사람들이 매우 부럽다). 하지만 그 사람들보다 다양한 경험이 나의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 예를 IT 전문 지식이나 전문 경험으로만 말한다면 나는 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듯 대게 보통은 한 가지 지식으로만 살아갈 수 없다. 경제학을 공부할 때 사회현상도 알아야 하듯 말이다. 이처럼 모든 지식은 걸쳐져 있다. 만약 내가 헬스케어의 기획자로 일을 하다 사업이 크게 성장해 다른 도메인의 기획자로 갈 일이 있다면 다시 공부해야 한다. 그리고 그 도메인을 현장에서 경험해 본 사람과 비교하면 매우 부족할 것이다. 기사나 인터뷰 등을 통해 pain point를 찾을 순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몸으로 느껴보진 못할 것이다. 깊은 개선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더 나아가 이제는 AI가 웬만한 업무들은 대신해 주고 내 손발이 될 것이다. 그 속에서 인기 있는 직업이나 포지션도 사라지고 바뀔 것이다. 만약 기획업무를 AI가 대체하게 되는데 내가 기획 업무만 할 줄 안다면 나는 도태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사실 내 포지션의 한계를 두고 있지 않다. 물론 기획자로 들어가서 다른 업무만 한다면 문제가 있다. 하지만 내 본연의 업무도 있지만 여러 가지를 하는 것은 괜찮다. 운영을 해야 한다면 운영도 해보고 마케팅을 해봐야 한다면 공부를 해서라도 해낼 것이다. 그것 또한 소중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내가 정말 더 잘 맞는 직군으로 갈 수도 있고, 현재는 정의할 수 없는 새로운 직군을 내가 만들 수도 있을 수도 있다. 내가 창업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잡부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일단 내 포지션을 잘 해내면서 해야할 것이다. 사실 아직 많이 부족해서 내 포지션 공부도 한참 더 해야 한다. 하지만 마인드의 차이는 나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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